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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리뷰 1. 수술을 했습니다 재작년에 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져서 팔 수술을 했습니다. 뼈가 부러져서 철심을 박았었는데 철심을 뺄 시기가 다가와서 회사에 휴가를 내고 철심 제거 수술을 받았습니다. 의사선생님께서는 간단한 수술이라고 하셔서 마음을 놓고 있었는데 막상 환자복을 입고 맨 몸으로 수술대에 올라가니 다소 두려운 마음이 생겼습니다. 수술실은 매우 추웠고 여러가지 알 수 없는 기계음들이 불안하게 만들었습니다. 그 순간만큼은 정말 초라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팔에 마취를 했지만 수술의 느낌을 느끼고 싶지 않아서 마취 선생님께 재워줄 수 있냐고 부탁드렸더니 허락하셔서 다행히 수술 과정을 지나갈 수 있었습니다. 입원은 3일 정도 했습니다. 병동에서의 하루는 긴 듯, 혹은 짧은 듯 했습니다. 4인실에 입원했는데 환자.. 2023. 12. 5.
ONE STEP AWAY 이경준 사진전 리뷰 1. ONE STEP AWAY - 오랜만에 전시 올해 두번째 사진전을 관람하였습니다. 올초에는 성수에서 나탈리카르푸센코 전시를 보았었습니다. 커다란 고래와 인간이 함께 찍은 사진이 인상적인 사진전이였습니다. 그 날 찍은 사진들을 찾아봐야 어떤 사진들이였는지 기억이 날 것 같습니다. 일년에 한 두번 이렇게 사진전을 보곤 하지만 그 사진들이 기억나는 경우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냥 어떤 느낌이었는지만 남는 것 같습니다. 이경준이라는 사람은 처음 들어보았습니다. 사진전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하다가 이경준이라는 분의 사진전이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때마침 얼리버드 티켓을 팔고 있어서 주변 사람들과 함께 예매를 하고 보러가기로 합니다. 다만 인터넷에서 보여진 사진들이 내가 찍는 사진들과 많이 닿아있다는 느낌이 들어.. 2023. 12. 5.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리뷰 - 무라카미 하루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을 만남 매년 연초 계획이 독서일만큼 독서를 통해 나를 키우겠다는 다짐을 하곤 하지만 올해는 특히난 그 계획대로 실천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좀처럼 마음에 드는 책을 만나지 못했고 독서를 안 한지 오래될 수록 슬럼프가 와서 책을 이해하는 능력이 떨어져서 책에 손이 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제주의 한 카페 겸 서점 '동경앤책방'에 들렸다가 이 책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카페 사장님은 하루키를 매우 좋아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 곳에서 하루키의 신작이 나왔다는 것을 발견하고 반가워서 도서 주문을 하였습니다. 내용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상실의 시대'를 매우 흥미있게 읽은 기억이 있습니다. 그 이후로 하루키 책을 몇 권 읽었고 최근에 나온 책들은 몇 번 읽다가 실패했습니다. 1Q84.. 2023. 12. 4.
제주도 드론 촬영 후기 - DJI 매빅에어2 1. 드론 촬영 입문 작년에 운이 좋게 드론 자격증 교육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유튜브에서 여행 영상 보는 것을 좋아하는지라 그 영상들 속에서 항공 촬영 부분을 보면서 일반 촬영에서는 촬영할 수 없는 높은 곳에서의 앵글과 뷰에 감탄했었습니다. 중간중간에 들어가는 드론 촬영물은 그 여행지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드론 교육을 받으면서 중고 드론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매빅 프로급은 부담이 되어 그나마 부담이 덜 했던 매빅에어2로 구매했습니다. 다행히 전 주인분이 관리를 잘해서 상태가 좋았습니다. 교육 받은 내용을 바탕으로 집 주변 공원 등지에서 연습을 하면서 실력을 키웠습니다. 인천의 청라호수공원과 정서진은 드론 촬영하기 참 좋은 곳이었습니다. 풍경도 좋았고 따로 허가없이 자유롭게 날릴 수 있는 .. 2023. 12. 4.
Coda 제주 숙소 리뷰 1. Coda 제주 숙소 선택 언젠가는 혼자서 제주도 여행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습니다. 혼자서 온전히 제주도의 풍경을 즐기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습니다. 그러다가 올해 어느정도 일정이 맞아서 제주도 비행키표를 예매하였고 이런 저런 일정을 짜고 숙소도 알아 보게 되었습니다. 여행 중 숙소에 머무는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숙소의 퀄리티를 그렇게 많이 따지는 편은 아니지만 제주도 숙소는 뭔가 특별한 곳에서 지내고 싶었습니다. 그동안 잘 활용했던 에어비앤비에서 숙소를 찾다가 Coda라는 숙소를 찾게 되었습니다. 일단 독채라는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게스트하우스 같이 여러명이 함께 묶는 곳을 제외했던 것은 아니지만 그 전에 여행들에서 불편했던 기억들이 떠올랐고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어서 독채 숙소인 C.. 2023. 12. 3.